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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를 지배하는 네트워크 과학

액션신 actionshin 2007. 11. 19. 21:04

몇해전 지인의 추천으로 한권의 책을 추천 받았다.
알버트 라즐로 바라바시 박사의 링크(21세기를 지배하는 네트워크 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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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을 통해 인터넷, 나아가 우리의 주변 현상을 네트워크로 이해하고 바라보는 시각을 키울수 있었던 계기가 되었다.
카이스트 경영대학 최고 경영자 과정 초청강연을 위해 11월말 방한할 예정인 바라바시박사의 조선일보 인터뷰 기사를 소개한다.

바라바시는 21세기 신개념 과학인 복잡계 네트워크 이론의 창시자이자 세계적 권위자다. 그는 ‘스케일 프리 네트워크(scale-free network)’ 이론을 새롭게 분석, 죽은 개념에 새로운 날개를 단 혁명적 과학자로도 불린다. 그의 이론을 다룬 저서 ‘링크(Linked)’는 전 세계적인 베스트셀러다.

인터뷰 기사의 주요내용



  1. 네트워크로 생각하라
  2. 모든 네트워크의 허브를 찾아라
  3. 허브가 걸리면, 모두가 걸린다
  4. “허브가 누군지 몰라도 허브에게로 통하는 길은 있다”
  5. 고객의 휴대전화 속에 21세기 마케팅 혁명의 비밀이 있다
  6. 취업 정보를 얻으려면? 별로 친하지 않은 사람을 찾아가라

원문: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07/11/16/2007111600531.html


아래는 정하웅 카이스트 물리학과 교수의 글입니다.



내가 만난 바라바시 박사


시간관리 철저한 아침형 인간
연구결과 잘 알리는 능력 갖춰


학교나 연구소에서 연구생활을 하다 보면 같은 분야의 학자에게 ‘새치기’를 당하는 경우가 가끔 있다. 열심히 연구하고 있던 문제를 다른 학자가 한발 먼저 풀어서 연구결과를 발표하는 일을 당하곤 한다. 필자가 바라바시 교수를 처음 알게 된 계기가 그랬다. 1992년 어느 날 필자가 박사과정 중 1년 넘게 열심히 연구하던 프랙탈(fractal) 표면의 연구 주제를 다른 사람이 한발 먼저 논문으로 발표한 것을 발견하곤 망연자실한 적이 있다. 억울한 마음에 어떤 사람인가 뒷조사를 해보니 미국 보스턴 대학의 바라바시라는 물리학자였다.


하지만 다행히 연구주제의 절반만을 푼 것으로 밝혀졌고 필자는 연구를 계속해 1993년 나머지 반쪽을 풀어 논문을 발표했다. 이런 인연으로 1998년 여름 바라바시가 조교수로 부임한 미국 노트르담 대학에서 ‘박사후 과정’을 밟았고, 1999년 네트워크과학에 대한 연구를 함께 시작했다.


내가 아는 많은 이론물리학자들은 아침형 인간과는 거리가 먼 올빼미족이다. 나 역시 그렇다. 그러나 바라바시 교수는 철저한 아침형 인간이었다. 사실 이렇게 정반대의 성향을 가진 연구자가 함께 작업을 하는 것은 꽤나 비효율적일 수 있다. 하지만 우리는 각자의 장점을 살려, 필자가 한밤중에 일한 결과를 새벽에 바라바시에게 전달하고, 바라바시는 아침에 일어나 필자에게 받은 결과를 검토 보완한 후, 오후에 함께 연구실에서 만나 토론했다. 24시간 풀가동 연구시스템을 갖춘 덕분에 단기간에 5편의 네이처(Nature)지 게재 논문을 포함해 다수의 연구결과물을 낼 수 있었다.


바라바시는 활동적인 사람이다. 동료교수들은 그런 바라바시교수를 보고 “빠르다(fast)”고 말한다. 연구실의 학생들은 모 건전지광고에 나오는 토끼에 바라바시 얼굴을 합성한 사진을 연구실 문 앞에 붙여놓곤 했다.


그는 시간관리가 아주 철저하다. 점심은 보통 혼자 카페테리아에서 과학잡지를 읽으며 햄버거와 다이어트 콜라, 또는 샐러드를 주로 먹었다. 또 글솜씨가 뛰어나고, 연구결과를 아주 잘 파는 능력을 갖췄다.


그는 한국사람과 인연이 깊다. 내가 노트르담 대학에 있을 때 바라바시 교수를 포함해 8명의 연구그룹 멤버 가운데 4명이 한국인이었다. 그는 당시 우스갯소리로 그룹미팅을 한국어로 해야 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현재도 2명의 한국인 박사후 과정 학생이 그 그룹에서 연구를 하고 있다.


1967년 헝가리 트란실바니아 태생으로, 30대 중반에 이미 노트르담 대학 물리학과에서 종신교수직(tenure)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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